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인터넷이 떠들석 합니다. 이수역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당시 남성들로부터 욕설과 인신공격성 발언을 들으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을 해 사건이 이른바 남혐,여혐의 남녀 대결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해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고 하루만에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청원에 찬성을 할 정도로 사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사건의 발생은 그제 새벽 4시쯤 서울 이수역 인근의 한 주점에서 발생을 했습니다. 각각 술을 마시던 남성 일행 3명과 여성일행 2명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목격자들의 말에 의하면 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녀 커플과 먼저 시비가 붙은 여성일행이 또다른 테이블에 있던 남성들과 말다툼 끝에 몸싸움까지 벌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당사자들을 임의동행하여 1차 진술을 들었으며 남성3명과 여성 2명 모두를 쌍방폭행으로 폭행 입건을 하여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여기까지는 흔하게 술먹고 다툰 폭행사건으로 보여지는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자신은 폭행을 당했는데 피의자 신분이 되었다며 상처를 입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되었습니다.
여기에 말싸움 과정에서 이른바 여성을 혐오하는 단어들이 사용되었다고 여성 피해자측에서 주장을 하고 나서자 사건은 최근 들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이른바 여혐,남혐의 남녀대결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여성 피해자의 주장 처럼 말다툼 과정에서 "말로만 듣던 메갈X를 실제로 본다" 등과 같은 말을 했다면 폭행죄와는 별개로 모욕죄가 성립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 7월 한 여성에게 '메갈리아', '워마드'를 언급했던 한 남성에게 모욕죄 유죄가 선고된 사안을 보더라도 모욕죄 처벌이 가능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이번 사건을 이른바 남녀의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은 좋지 않은 방향입니다. 모든 남성들이 또 모든 여성들이 이른바 이성을 혐오하는 것은 아니며 단지 남녀를 떠나 일부의 사람들이 일탈행위 내지는 범죄행위를 하는 것이기에 이를 남녀 문제로 보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사건의 해결은 폭행의 정황, 모욕의 정도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잘못이 있는 대상자를 법에 따라 처벌을 하면 됩니다. 남녀를 떠나서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에서 남자이기 때문에, 혹은 여자이기 때문에 라는 논란은 벌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