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씨가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한 원색적인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7일 오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는 이른바 <좌파정권에 부역하는 김성태 규탄집회>라는 집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지만원씨가 김성태 원내대표를 강하게 비난한 것입니다.
지만원씨는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못 배운 깡패 출신이라서 그렇다. 뭐 배운 게 있느냐 " 라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치 않았으며 지지자들은 김성태 원내대표를 향해 양아치,노조 출신 빨갱이와 같은 험한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지만원씨와 지만원씨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김성태 원내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 몰려가 이처럼 막말을 쏟아내며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난한 이유는 국회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원회 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진상규명위원회에는 자유한국당 추천 몫이 한사람 있는데 이를 두고 지만원씨가 거론되었으나 지도부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직접 지만원씨를 고려한 적이 없다고 공식 해명까지 하였습니다.
이를 두고 지만원씨와 그 지지자들은 원래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지만원씨를 추천하여 지만원씨가 진상규명위원회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되자 김성태 원내대표가 막판에 뒤집은 것이라면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난하고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이종명 의원은 자신이 추천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지만원씨를 조사위원으로 추천한 사실이 없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추천받은 사람이 자신을 추천한 사람을 밝혔는데 정작 추천한 사람은 발을 빼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5.18진상조사특별법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은 각각 조사위원의 추천을 마친 상태입니다. 자유한국당만 추천을 하지 못하고 있어 특별법이 통과된 지 두 달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 진상규명위원회가 출범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고도 아직까지 자신의 정당의 조사위원을 추천하지 못해 진상규명위원회의 출범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처사도 옳은 일이 아닌데 여기에 5.18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고 주장하여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기소까지 당한 사람이 자신이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으로 추천되지 못하였다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못배운 깡패 출신이라고 비난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볼썽 사나운 모습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