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 방송으로 들어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질문특보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강유미의 활약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블랙하우스 질문특보 강유미가 현역 국회의원에게 "강원랜드에 몇 명 꽂으셨나요?" 라는 핵폭탄급 돌직구를 던진 것입니다.
22일 방송된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면서 검찰의 특별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및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는 자유한국당 전현직 국회의원 여러명이 연루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여기에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중이던 현직 검사가 수사 진행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를 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사건입니다.
블랙하우스에서 흑터뷰라는 코너로 주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당사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강유미는 이날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에 거론된 염동열,권성동,김기선,김한표,한선교 의원 등을 만나 질문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염동열 의원은 취재를 거부했고 대부분의 의원들은 부재중이라 만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권성동의원을 찾아간 강유미는 권성동 의원을 만날 수 있었고 그녀는 단도직입적으로 "강원랜드에 몇 명 꽂으셨나요?" 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질문에 권성동 의원은 말씀이 거치시네, 채용 전혀 없다, 그 검사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라고 부정을 하는 답변을 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블랙하우스 강유미의 질문이 단번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강유미의 질문이 핵사이다 급 질문이었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여기에 더해 제발 실제 언론사 기자들도 이런 질문을 해 주면 안되겠느냐 하는 의견들도 많았습니다.
블랙하우스 강유미의 질문을 받은 권성동 의원도 적지 않게 당황을 했을 것입니다. 만약 정식기자나 다른 정치인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면 단번에 명예훼손으로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말이 나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개그맨이 던진 질문에 그처럼 과잉반응을 보일 수도 없으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지만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비록 당사자가 부인을 했지만 핵사이다급 돌직구 질문에 마음 한구석이 시원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은 사실이 아니다, 허위의 음모다 라고 부인을 하면서 사건이 지나가길 바라고 있을 지 모르지만 이 사건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결코 그냥 넘어갈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몇년을 휴학을 하며 대학교 졸업을 미루고 새벽부터 밤까지 도서관에서 취업준비를 해도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기 어려운 요즘 같은 시절에 돈과 권력의 빽으로 수백명이 취업되는 것을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이게 나라냐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원랜드에 몇 명 꽂으셨나요?" 라는 블랙하우스 강유미의 질문은 국민들의 이러한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해 준 질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