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노회찬 의원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날카로운 풍자 등을 많이 사용해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노회찬 의원이기에 포털 실시간 검색 상위권을 오르내리는 일은 많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배경이 조금 다릅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인 김성태 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가 10명의 변호사를 채용했는데 이 중 한사람이 노회찬 의원의 전 비서관이라며 마치 무슨 채용비리나 채용청탁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했습니다.
심지어 정의당이 뒷거래를 하니까 야당인지 알 수 없으며 정의당이 민주당의 2,3중대 소리를 듣는 것이라는 막말에 가까운 발언까지 이어졌습니다.
앞서 어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의 김진태 의원은 노회찬 의원의 전 비서관이 법무부 공개채용에서 채용되었다며 마치 노회찬 의원이 부정한 청탁을 하여 채용이 이루어진 것처럼 이야기 했고 하루 지나 자유한국당 당 차원에서 원내대표가 이를 확산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제기된 의혹에 채용 개입사실이 드러나면 의원직을 내놓겠다 라고 말하며 근거도 없이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김진태 의원과 김성태 원내대표도 사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자유한국당의 이러한 음해성 의혹 제기는 현재 수사가 진행중인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 7명이 연루된 강원랜드 부정채용 의혹 사건을 물타기 하기 위한 것이며 자신이 의원직 사퇴로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자유한국당의 강원랜드 관련 의원들도 국민들에게 의원직을 걸고 약속을 하라고 역공을 했습니다.
현재 까지 알려진 사실관계를 종합해 보면 노회찬 전 의원의 비서관이 법무부 공개채용에 합격하여 채용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사실이고 자유한국당은 이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채용비리가 있었는지에 대한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즉 법사위 소속인 노회찬 의원의 전 비서관이 법무부 공개채용에 합격하여 채용되었으니 채용비리라는 것인데 이는 한마디로 억지 주장일 뿐입니다. 노회찬 전 비서관은 이미 지난 겨울에 사표를 제출하여 비서관직을 퇴직하였고 노회찬 의원은 해당 비서관이 법무부에 채용된 사실을 당사자가 의원 사무실에 인사를 하러 와서 알았다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법무부 공개채용에 응시한 사실조차 몰랐으며 퇴직 당시 해당 비서관의 퇴직을 만류까지 했다고 합니다.노회찬 의원 측에서 이처럼 채용비리 의혹이 터무니 없는 모략이라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음에도 반대로 의혹을 제기했던 자유한국당은 채용비리라는 아무런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당 비서관은 변호사로 비서관 퇴직 후 당연히 법무에서 진행하는 변호사 공개채용에 응시를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또한 그 비서관이 관련 분야의 취업이 제한되는 전직 고위공직자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자유한국당은 노회찬 의원의 전 비서관이 법무부에 채용되었다는 사실만 가지고 곧바로 부정한 청탁이니 채용비리니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노회찬 의원이 의혹제기의 내용이 사실이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의혹을 제기한 측에서도 자신들의 의혹제기가 허위이고 근거없는 것이었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하여야 할 것이고 그 약속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해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정치와 흠집내기, 물타기 등이 우리 정치권에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자유한국당의 김진태 의원과 김성태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발언에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하고 의혹제기의 근거를 제시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