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시점에 대한민국 여자 팀추월 팀에서는 김보름 인터뷰라는 좋지 않은 일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보름 인터뷰와 관련하여 많은 국민들이 실망감과 분노를 표출하였고 심지어 여자 팀추월 팀의 문제로 국가대표 자격박탈과 빙상연맹 해체 까지 청와대 국민청원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9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가 있었습니다. 이 경기에는 특히 최근 아픔을 많이 겪고 있었던 노선영 선수가 참가하는 경기이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시작되고 김보름과 박지우 선수는 이해할 수 없는 경기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한국 여자 팀추월 팀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여자 팀추월 경기라는 것이 세명의 선수가 서로 합심하여 최종 결승선을 통과하는 게임임에도 김보름, 박지영 선수는 노선영 선수가 뒷자리로 위치를 바꾸자 기다렸다는 듯이 스피드를 내면서 노선영 선수를 혼자 남겨둔 체 두사람만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것입니다.
여자 팀추월 경기는 최종 마지막 선수의 골인 기록이 그 팀의 기록이 되기 때문에 김보름 박지영 선수의 이러한 경기 모습은 마치 경기 룰 자체를 알지 못하는 선수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가대표 여자 팀추월 대표팀 선수가 경기의 룰을 모를 리는 없을 것이기에 이 행동은 다분히 의도되고 계획적인 것이었다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경기 이후 태도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김보름 인터뷰에서는 본인은 잘 타고 있었는데 뒤 (노선영 선수를 말하는 듯)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치 자신을 따라오지 못한 노선영 선수를 비웃는 것 같은 표정까지 지어 보이며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었습니다. 함께 출전한 박지우 선수도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 말로 여자 팀추월 경기의 취지 자체를 무색하게 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인터뷰를 종합해 보면 자신들은 나름 잘 타고 있었는데 노선영 선수가 뒤쳐저 따라오지 못해 실패했다 라며 모든 책임을 노선영 선수에게 돌리고 팀경기인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자신들의 기록에 대한 욕심만 있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었기에 국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것입니다.
운동선수가 인터뷰 등을 통해 말실수를 하거나 행동에 문제로 비난을 받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김보름 인터뷰와 여자 팀추월 팀의 문제에 대해 이처럼 많은 수의 국민들이 분노하고 비난을 퍼붓는 이유는 과연 김보름 박지우 두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고 할 정도의 인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경기 모습을 보면 두 선수가 스피드를 내면서 치고 나간 시점은 노선영 선수가 선두에 서서 바람을 맞으며 팀을 이끌고 난 직후였습니다. 앞에서 달리다 뒤로 자리를 내주는 상황에서 노선영 선수는 당연히 스피드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상황에서 두 선수는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스피드를 낸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경기 후에도 볼 수 있는데 자신 때문에 경기를 망친 것 같아 눈물을 흘리며 자책하는 노선영 선수를 두 선수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그 흔한 위로의 말한마디 포옹 한번 하지 않고 라커룸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전에 어떤 불화가 있었는 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모습만 보면 한마디로 두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계획적이고 의도적으로 왕따를 시킨 것입니다.
평창 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들도 과거의 성적지상주의에서 서서히 벗어나 이제는 스포츠를 조금 즐길 줄 아는 국민들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은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크로스 컨츄리 경기 등에서 최하위권으로 들어오는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응원을 보내주고 계속해서 상대팀에 골을 먹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에게도 응원을 보내며 올림픽 첫골을 넣었을 때에는 마치 금메달을 딴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좋아했던 모습은 진정으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국민들의 의식수준과는 반대로 김보름 인터뷰와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였으며 자랑스러워 해야 할 대한민국 대표팀이 오히려 국민들의 부끄러움의 대상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