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릉역에서 20대 한 여성이 다른 여성을 칼로 찌른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여성을 체포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 여성은 선릉역에서 다른 20대 여성을 칼로 수차례 찔러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시점은 13일 새벽 2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인데 두사람은 온라인 게임으로 알게된 사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온라인 게임은 FPS게임으로 함께 게임을 하면서도 실제로 두사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경찰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게임에서 서로 알게 되어 함께 게임을 했었던 두 사람이 서로 만나 말다툼을 하던 중 소지하고 있던 칼로 상대 여성을 수차례 찔렀으며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여성을 현행범으로 체포를 했다고 합니다.
현재 수차례 칼에 찔린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목부위를 수차례 찔려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할 예정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들과 경찰의 발표 내용으로 보면 선릉역 여성 칼부림 사건은 온라인 게임으오 인한 사건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실제 현실에서 만나고 교류를 했던 사이가 아니라 오로지 게임을 함께 하고 게임으로만 교류를 했던 사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두 사람이 만나서 차를 마시거나 술을 함께 마신 것도 아닌 것 같기에 게임에서 갈등이 촉발되어 현실세계에 까지 이어진 이른바 현피의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현피라 함은 현실'의 앞글자인 '현'과 PK(Player Kill)의 앞글자인 'P'의 합성어로, 온라인에서 같이 게임하던 사람을 찾아가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하는데 온라인 게임이 많이 확산되면서 점점 그 발생건수가 증가하는 추세 입니다.
물론 이번 선릉역 여성 칼부림 사건이 이러한 현피의 결과로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경찰의 범행동기에 대한 수사가 더 진행되어 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즐겁자고 하는 게임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게임이 이처럼 또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심각한 범죄행위까지 야기하는 것은 게임이 부작용이 극대화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은 게임일 뿐 현실과 게임을 혼동해서는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