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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온수관 파열, 대한민국 땅속이 위험하다.

11일 오전 8시 경 서울 양천구 목동 1단지 아파트에서 목동 온수관 파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너지공사에서 오후 6시쯤 1차 복구를 마쳤지만 추가 파열이 발견되면서 12일 새벽이 되어서야 복구가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이처럼 지하에 있는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에는 일산 백석동에서 온수관이 파열되었고 5일에는 부산에서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특히 일산 백석동 온수관 파열 사고의 경우에는 인명피해까지 발생을 해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지하에 있는 온수관 뿐만이 아닙니다. 이보다 앞서 발생한 KT 통신구 화재 사고 또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이 지하 공간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을 한 것입니다.



모든 시설들이 현대화 되면서 대부분의 연결 시설 등은 지하에 두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관상 이유로 또는 도로교통 등의 이유로 이런 시설들이 지하 공간에 자리잡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런 지하 시설에 화재나 사고가 발생을 하면 국가적인 재난으로 이어지거나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다 처음 지하에 이런 시설들을 설치할 때만 해도 지금과 같은 안전기준이나 제도 자체가 그리 엄격하지 않았기에 최근에 만들어진 것보다 오래된 것일 수록 더욱더 위험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번 목동 온수관 파열 사고 또한 지난 1985년 시공된 온수관이 낡아 부식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이 되고 있는데 문제는 이처럼 오래되고 낡은 시설들이 지하에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시 열수송관 대부분이 70~80년대에 만들어진 노후시설이기에 이번 기회에 모든 방법과 기술을 동원하여 전면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을 했으며 이는 어느 지방자치단체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 국가적인 차원의 문제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근대화와 경제발전으로 사회적 재난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제서야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여러 정책들과 제도들을 시행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한민국 땅속에서 도사리고 있는 이런 위험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관리되고 감시되는 체제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