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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전자 김태섭 회장 구속, 오너의 부도덕성에 투자자만 손해.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되어 있는 반도체 기업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함께 바른전자는 김태섭 대표이사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되어 현재 수사 중이라고 공시를 했습니다.


바른전자는 지난 1998년 설립되었으며 2002년 코스닥에 상장되어 현재 15년 넘게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회사 입니다. 지난 2015년 중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급등을 한 적이 있었는데 중국에 설립예정이었던 바른전자 메모리반도체 공장에 중국 국영기업이 투자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한 언론보도가 있자 주가는 한달만에 무려 3배이상 급등을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이 허위정보를 흘려 주가를 조작하고 200억원 대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것이 검찰이 보고 잇는 혐의 내용입니다.



바른전자 측에서는 본건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회사는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으로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발표를 했지만 대표이사의 구속 소식은 그대로 직격탄이 되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바른전자는 26일 장중 458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갱신했고 전일보다 102원, 17.62% 하락한 477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른바 오너 리스크가 그대로 주가에 반영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오너리스크라 하는 것은 대주주와 관련된 사건이나 대주주의 독단적 경영이 회사에 큰 손해를 끼치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오너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회사의 이미지는 안 좋아질 수 밖에 없으며 덩달아 주가도 하락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오너의 부도덕함으로 인하여 발생한 리스크가 고스란히 개인투자자들에게 손해로 귀결된다는 점입니다. 최근 갑질논란이 일고 있는 일부 대기업 같은 경우는 그래도 기업의 규모가 있어서 이러한 오너리스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제한적이지만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파급력이 커 그대로 직격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래 저래 투자로 인하여 이익을 보기 어려운 개미투자자들은 회사의 실적이나 자본구조 뿐만 아니라 오너의 도덕성까지 체크를 해야 겨우 투자에서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