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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부장검사 청탁 시인으로 새 국면.

현재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이 조사하고 있는 고 장자연 씨 사건에서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부장검사의 새로운 진술이 나오면서 사건 조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검찰 과거사위 진상조사단은 사건 당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장으로 있으면서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했던 당시 부장검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 조사과정에서 장자연 사건 부장검사는 장씨를 추행한 의혹을 받는 조선일보 언론인 출신의 사람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 내부의 누군가가 자신에게 당사자의 아내가 검사니 잘 부탁한다 라는 말을 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러한 말을 건넨 사람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명백히 사건에 대한 청탁이며 말을 건넨 사람의 지위에 따라서는 사건 수사에 대한 외부 압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해당 언론인 출신 당사자를 포함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인물 대부분을 재판에 넘기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 했기 때문에 이러한 청탁이나 외부 압력이 더더욱 의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고 장자연 씨 사건은 한 배우가 성접대와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충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많은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사건입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결과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만을 폭행 등 혐의로 기소했을 뿐 장자연 리스트에 있던 성상납 의혹 관련자들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했었습니다.



시절이 바뀌어 이제 다시 장자연 씨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시점에 이처럼 장자연 부장검사의 청탁 시인 발언은 왜 그당시 많은 관련자들이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모두 무혐의 처분이 되었는 지를 밝힐 수 있는 어쩌면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이번이 마지막 조사라는 생각으로 한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여 밝혀내 젊은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던 한 여배우의 억울한 한을 풀고 사회정의가 실현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