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무늬만 우유, 먹는 것 가지고 장난하지 맙시다.

뜬금없이 인터넷에 '무늬만 우유' 라는 키워드가 화제입니다.키워드만 보고도 대충 짐작은 가지만 그 실상을 자세히 살펴 보니 이건 정말 가관이더군요.


28일 컨슈머리서치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시중에서 판매중인 가공유 60여종을 조사한 결과 원유, 즉 흰우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이 무려 15개에 달했다고 합니다.



원유함유량이 절반도 안 되는 제품들도 34개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는데 결국 전체 제춤 중 무려 81.7%가 무늬만 우유인 엉터리 우유였던 것입니다.사람들은 우유를 가공하여 만든 제품으로 알고 구매를 하였으나 실상은 우유 자체가 없거나 함량이 절반도 안되는 제품이었던 것입니다.



특히 우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제품으로는 각각의 편의점에서 자체 브랜드로 생산한 초코우유,바나나우유,딸기우유 등이었는데 이 제품들은 이름만 우유를 붙이고 있을 뿐 실상은 우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흔히 소비자들은 제품의 이름만 보고 그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졌을 지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초코우유,바나나우유,딸기우유 등의 이름이 붙여졌다면 당연히 우유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 상식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실제로는 우유가 전혀 들어있지 않거나 우유함량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제품을 마치 우유제품인 것처럼 판매하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가장 악랄한 범죄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에게 먹을 것이라는 것은 단순히 상품의 차원을 넘어 사람의 신체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앞으로 오해의 소지를 없앨 수 있도록 표시 기준을 새로 만들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식약처의 이러한 기준 마련이나 단속 등이 있기 전에 사람이 먹고 마시는 물건에 대해서는 절대로 이익을 앞세워 사람을 속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확고히 자리잡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