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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어린이집 원장 투신 사망, 극단으로 치닫는 어린이집 비리 문제.


보건복지부의 감사를 앞둔 창원 어린이집 원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27일 오후 4시경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 15층에 살고 있던 49세 여성이 투신하여 숨져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사망자는 창원 어린이집 원장으로 아파트 내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었고 최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비리 등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최근 유치원 비리 문제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로부터 감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고 무척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현재 유족과 목격자들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망원인과 투신 사유의 배경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 보건복지부의 감사대상 통보가 원인이 되었는 지 등에 대해 함께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치원 비리 문제와 그 명단 공개 문제는 최근 우리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사회 이슈 중 하나 입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유치원,어린이집에 이같이 많은 비리가 저질러져 왔다는 점에 충격을 받았고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를 강하게 거부하는 유치원 단체의 입장에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어찌보면 유치원 비리 문제 또한 그동안 우리가 해결하지 못한 적폐의 한 양상일지도 모릅니다.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 문제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터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해결과 처리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대립의 양상이 보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무척이나 아쉬운 점은 아직도 우리 사회가 이러한 문제 발생 시 그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개선책을 만들어 조금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가는 절차에 익숙하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유치원 운영에 비리가 있다면 당연히 그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는 점에는 누구나 동의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이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까지 발생을 하는 것을 보면 특정 사회문제에 대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와 개선의 노력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잘못된 것은 고치면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다시 잘못되지 않도록 주의와 경계를 하면 되는 것입니다. 누구를 죽이고 살리고 하는 문제가 아닌 것으로 극단적인 선택으로 해결될 수도 없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부디 더이상 극단적이면서도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경우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