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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여객선 좌초, 사망자 없이 6명만 경미한 부상.

신안 여객선 좌초 소식에 사람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3시 47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인근 해상에서 쾌속 여객선이 좌초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으로는 신안군 흑산면 근해를 지나던 쾌속 여객선 핑크돌핀호가 흑산도에서 목포로 가던 도중 운항 중에 암초에 부딪힌 후 암초 위에 올라타면서 좌초가 되었다고 합니다.



승객 중 한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쿵쿵하는 소리와 함께 선체가 흔들리더니 배가 덜컹 하며 멈춰섰고 그 큰 쾌속선이 바위위에 올라와 앉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신안 여객선 좌초 신고를 받은 해경은 소형 단정을 이용해 오후 5시 14분 인근에 있던 다른 여객선에 승객들을 모두 옮겨 태웠으며 좌초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며 승객 6명이 좌초 당시 충격으로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피해자가 적게 발생한 것은 주변 지역 어민들의 신속한 구조활동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의 도움 요청을 받은 영산도 등의 지역 주민들은 자신들의 어선을 몰고 사고 해역으로 가 승객들이 모두 다른 여객선으로 옮겨 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인근 어민들은 생업을 접고 총 7~8척의 어선을 동원하여 사람들을 구조하였는데 당시 사고현장에는 큰 배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어선들의 구조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민들은 자신들의 어선을 이용하여 사고가 난 돌핀호의 승객들을 태우고 돌핀호와 또다른 여객선 사이를 수차례 오고가며 승객들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합니다.


청와대는 신안 여객선 좌초 사고를 현재 아랍에미리트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를 하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통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우리 국민들은 해상에서 사고가 났다는 뉴스 기사만 보면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어쩌면 국민적 트라우마로 자리잡고 있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여객선 좌초 사고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피해 규모가 적은 것은 천만 다행한 일이지만 언제라도 안전사고의 방지를 위해 주의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