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시간 가량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15일 오전에 귀가를 했다고 합니다.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 모습을 바라본 대다수의 국민들은 국민을 속인 대통령에 대해 엄정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에 출석한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이 전 대통령을 법에 따라 엄정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이 79.5%에 달했고 전직 대통령이므로 예우를 해야 한다는 대답은 15.3%에 그쳤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국민의 10명 중 8명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전직 대통령으로 예우를 해주어야 하는 것 보다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정당 지지층,이념 성향에서 이 전대통령을 법에 따라 엄정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경북에서도 70% 넘는 사람들이 엄정처벌을 답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서 다스가 실제 이 전대통령 소유라 하더라도 그것은 범죄행위가 아니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처벌이 될 수는 없다는 이상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범죄혐의가 20여가지나 되고 있고 무엇보다도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과 일반 기업에서 당선축하금 또는 당선 이전에 받은 금액 등에 대해 뇌물혐의가 적용되고 있기에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은 그 일부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나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다스를 차명으로 소유했다고 해서 처벌을 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BBK 사태 이후 다스의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이 나섰는데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이 자신의 사익을 위해 공권력을 동원한 것이기에 문제가 심각해 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엄정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는 그동안 수사과정에서 보여주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측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차츰차츰 진실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고 증거들이 계속 나오는 과정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모든 것을 부인하고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에 대한 반박 없이 오로지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만 반복을 했고 검찰 소환에 출석하는 그 순간 까지도 자신이 마지막이었으면 한다는 말로 마치 죄가 없는 사람이 정치보복을 당하는 것인양 코스프레를 했던 것입니다.
이런 모습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은 물론이고 자신의 손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뽑았던 사람들도 속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으며 책임 지지 않는 모습에 실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