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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 CCTV에 보인 72시간 다리의 유래.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에 대한 당시 상황이 녹화된 JSA 귀순 CCTV가 공개되었습니다. JSA의 지휘권을 가지고 있는 주한미군 유엔군 사령부는 22일 북한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온 과정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약 7분간의 영상에서는 귀순 병사가 차를 몰고 북한지역을 지나 판문점 시설로 들어서는 장면 등이 보여졌는데 여기에는 일명 72시간 다리라고 불리는 다리를 건너는 모습도 보여졌습니다.귀순 병사는 이 다리를 건너면서 자동차의 라이트를 켜 귀순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72시간 다리는 일반적인 다리의 이름으로는 조금 이상한 이름입니다. 공동경비구역 안에 건설된 이 다리가 왜 72시간 다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 지 그 유래는 이렇습니다.



72시간 다리는 북한측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놓여져 있는 콘크리트 다리 입니다. 72시간 다리는 1976년 북한군에 의해 건설되었는데 건설 당시 72시간만에 다리를 건설하여 72시간 다리라 불린다고 합니다.



이 다리가 건설되기 전에는 낮익은 이름'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남북한의 통행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통행이 금지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1953년 정전협정을 체결한 뒤 이 다리를 통해 포로를 교환한 적이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다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1976년 8월 공동경비구역 안에서 도끼로 미군 장교 2명이 살해되고 경비병 9명이 부상을 입은 도끼만행사건이 발생한 후 폐쇄되었습니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폐쇄되자 북한 측은 북에서 판문점 쪽으로 진입할 수 있는 다리가 필요했는데 그래서 72시간 만에 지금의 72시간 다리를 건설했다고 합니다.



공개된 JSA 귀순 CCTV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무척이나 긴박했던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은 귀순병사가 수술이 잘 진행되어 회복중에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