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들이 6살 원생들을 주먹과 발길질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많은 사람들의 공분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인천 어린이집의 폭행교사 2명을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교사와 함께 해당 어린이집의원장도 교사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입건하여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언론에 공개된 해당 어린이집의 CCTV 화면에는 보육교사로부터 머리를 맞은 아동이 바닥에 쓰러졌다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곧바로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육교사에게 함께 혼이 나던 여자 어린이도 군대에서나 하는 차렷 자세로 서있었으며 나머지 어린이들도 공포에 질린 듯 움직이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교사는 남자 어린이의 머리를 두차례 때린 후 다시 CCTV가 비추지 못하는 사각지대로 몰아 붙이니 뒤 수차례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CTV를 피해 폭행을 했다는 것은 이 폭행이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수차례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현재 폭행을 당한 어린이는 폭행 이후 악몽을 꾸는 등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아 대학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 자신보다 큰 어른에게 그것도 자신을 돌봐주어야 할 보육교사에게 폭행을 당했으니 그 정신적 충격은 컸을 것입니다.
맞벌이 부부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사회에서 자녀를 집에서 돌볼 수 없어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어 버렸습니다. 때문에 어린이집이라는 것이 자녀의 훈육에 있어서 한 부분을 차지한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가정의 일정 부분 역활을 분담해야 하는 어린이집이기에 어린이집에서 이같은 폭행사건이나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하면 많은 수의 부모들이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고 불안감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혹시나 내 아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린이집에서 이러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 하는 생각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도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할 직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 인천 어린이집 폭행교사 사건을 일부 보육교사의 개인적인 일탈행위라 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사건들이 너무도 자주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기에 관리 감독을 하는 기관에서는 더더욱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 혹시라도 어른들의 폭력에 고통을 당하는 아이들이 있지 않는 지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입니다.